이 성 민    Lee Sungmin

E-mail : plusmin12@naver.com

이성민, 눈물을 대신한 침묵

1.
사방 삼사 미터 정도의 매캐하고 어두컴컴한 공간. 수술대를 연상시키는 테이블, 낮게 매달린 산소절단기와 두터운 가죽 장갑, 마스크, 갑옷 같은 작업복이 눈에 들어온다. 조각가 이성민의 불작업(火業)이 이루어지는 작은 공간이다. 가공할 불기운으로 쇠와 자신을 걷잡는 공간이다.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크고 작은 검회색 용접 불똥들이 이곳에서의 뜨거운 호흡과 숨 가쁜 작업 과정을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이러저런 피조물들이 탄생하는 이 작은 산실(産室)에서 이성민은 지난 수 년 동안 불과 철에 대한 천착을 이어왔다.

수 천 도에 달하는 화기(火氣)를 벗 삼아 이성민은 철을 주무르고 어루만지며 소정의 작업 결과를 도출한다. 재료와 자신의 인내를 극한까지 밀고 나가는, 흡사 전쟁과도 같은 작업공정은 노동을 넘어 한계상황에 다름 아니다. 수많은 땀방울과 불똥이 뒤섞인다. 작업복 사이사이, 몸과 맘 구석구석을 타고 흐른다. 조각가가 선택할 수 있는 수많은 재료 중에 이성민은 철, 이른바 쇳덩어리를 간택했다. 기왕의 이런저런 재료들을 두루 섭렵한 이성민에게 철은 그야말로 붙잡고 한동안 씨름할 만한 그 무엇이었다. 어쩌면 자연스레 다가왔을 지도 모른다. 조각가로서의 자신의 가능성과 한계를 시험해볼 수 있는 대상으로 철은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이성민이 쇳덩어리를 다루는 툴로 선택한 것은 용접술이었다. 산소절단기, 즉 토치가 발화(發火)하는 초강력 기운을 조각도, 혹은 헤라처럼 사용했다. 철이라는 고집스런 매스를 다스리는 특유의 원초적 메스로 활용했다. 불과 철이라는 대표적 원시성의 충돌과 만남은 매스를 탐(探)하는 그의 농익은 손놀림과 연출에 의해 끈적한 유기물로 화답하기 시작했다. 불놀림을 통해 탄생하는 유기적 피조물들은 대부분 생명을 지닌 것들이다. 말, 새, 사람 등이 그것인데 이들 대부분은 전신상으로 남겨지거나 특정 부분, 주로 머리나 다리 등 신체의 일부가 강조된 형국, 혹은 거세된 상태로 세상의 빛을 본다.

이성민은 수많은 대상 중에서도 가장 다루기 어렵다고 말하는 인체를 빚어낸다. 인체가 어려운 이유는 그것이 자신을 닮았기 때문일 것이다. 인체를 다루는 이유는 그만큼 자의식(自意識)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지어낸, 빚어낸, 끄집어낸 이러한 조상(彫像)들은 일반 인간상들이라기보다는 무언가가 거세되고 무언가로부터 옥죄어지고 구속된 형상의 것들이다. 이들은 각기 뜨거운 고백을 이어가고 있다. 작업장, 인체의 구석구석에는 작업을 진행하며 수 없이 읊조린 이들의 독백이 가득하다. 하나하나의 불선묘는 그러한 외마디, 발화된 문장에 다름 아닐 것이다. 이성민은 자신의 아이들과 식구, 지인들을 주요 소재로 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조상들은 익명화한 자신의 자각(自刻)상이자 자각(自覺)상으로 이해된다. 기실 불, 철, 사람 등은 모두 다루기 어려운 것들이다. 본능적인 감성과 기운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기가 센 이들을 조율하는 이성민의 작업 공간은 그야말로 인계(人界)를 넘어선 가히 인계(忍界)의 공간이라 하겠다.

2.
불로 철을 녹여 잘라 내거나 끊어내는 그의 작업은 한마디로 불의 작업이다. 그의 호흡은 잔인하리만큼 예리하고 단호하지만, 용접과정에서의 필연적인 우연의 개입을 허용하며 토치라는 메스를 들이댄다. 불필요한 행위를 자제하고 오로지 녹이거나 잘라낼 따름이다. 일체의 가식과 허위를 거세하고 덜어낼 따름이다. 욕심을 더하는 과도한 행위를 삼간다. 용접술의 가능성과 매력을 극히 제한적으로 적용시킨다. 흔히 각기 다른 단편들을 녹여서 이어 붙이는, 이른바 앗상블라주 형식의 용접술이 아닌 조각의 어법을 색다른 방식과 해석으로 풀어낸다. 깎아 내듯 거칠게 빚어낸다. 각(刻)이 아니라, 용출(鎔出)이다. 과감히 끊어 버리고 녹여낸다. 감정변화에 따른 신체의 주요 특징을 스케치하듯 끊어 낸다. 인체상들이 불완전하고 앙상한 이유다.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이성민의 지난한 작업공정은 차가운 쇳덩어리를 따스한 표정과 호흡의 인간적인 연민이 느껴지는 유기물로 전치시킨다. 단단하고 견고한 그 무엇에 대한 작가의 고집스런 도전과 개입의 결과다. 이성민의 작업은 무모하리만큼 힘든, 이들과 기어이 하나 되려는 과정이다. 인공적인 의미구조체를 넘어 하나의 분명한 유기적 생명체를 잉태하려는 산고에 다름 아니다. 이처럼 이성민은 불과 쇠라고 하는 물질의 기성과 조각에 대한 인식의 관성을 불편하게 건드린다. 기구의 도움을 최소화하고 가능한 몸으로 맞닥뜨리는 민완(敏腕)에 다름 아니다.

이성민의 작업은 철 덩어리를 거칠게 잘라낸 결과이지만 이렇듯 대단히 유기적인 느낌을 준다. 녹여 끊어내는 과정을 예의 집도하며 남긴 극도로 뜨겁게 달궈진 들숨날숨의 흔적이 군데군데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의도적으로 남긴 것이라기보다는 작업의 공정을 그대로 드러낸 솔직한 상흔이다. 멀쩡한 쇳덩어리를 녹여 끊어낸, 상상할 수 없는 온도로 지져낸 상처의 집적에 다름 아니다. 하단부에 주로 남겨진 원재료의 흔적을 통해 본래의 매스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미루어 짐작할 따름이다. 덜어낸 결과이지만 그의 작업에는 지난하고 힘겨운 가공할 땀과 노력, 병적인 집착이 오롯이 배어 있다.

어쩌면 현대조각의 미덕 중 하나인 용접술을 가장 가혹하고 잔혹하게 사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오늘도 극한까지 자신을, 재료를 몰아붙이며 인간의 조건, 예술의 조건, 삶의 조건, 존재 이유, 작업의 궁극적 이유 등을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 작품 일부는 일러적인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 이는 제한된 재료와 기법에 기인한 것으로 이해된다. 제한된 부피 내에서의, 제한된 표정의 인물들은 한정된 시공간을 살아가는 인간세상을 함축하고 있다. 하나하나 독립된 인간상이지만 모아 놓고 보면 집단 초상에 다름 아니다. 이들은 하루하루, 시시각각 경험하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반영하고 있다. 잘려나가면서 생긴 잔흔이 자연스런 상흔으로 오롯이 녹아들어 있다. 작업과정은 무념무상의 경지일 것이며 작가는 마치 불춤을 추듯 손을 놀릴 것이다. 이성민의 불로 그려낸 입체드로잉은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화형을 통해 비로소 탄생하는 것이다.

이렇듯 이성민의 입체드로잉은 정확하고 분명한 조형의지와 작업 정신이 육화된 결정체다. 조형의지와 신념이 함께 하는 지난한 과정의 집적물이다. 빚어낸 소조상(塑造像)이라기보다는 깎아낸 조각상(彫刻像)이다. 흔히 철을 녹여 일정한 덩어리로 뭉뚱그리고 그 표면을 그라인더로 상처를 내듯 커팅한 결과물이 아니다. 일정한 두께와 매스를 지닌 철판과 환봉(還奉) 등의 일체형 쇠덩어리를 산소절단기로 깎아내듯 녹여낸 조각이다. 보기 드문 형식이자 결과물이다. 가히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과정이요 결과물이다.

그러나 이성민의 의도는 보는 이들이 그러한 작업 과정에 놀라거나 작가와 재료가 경험한 고통을 미루어 짐작하며 위로를 받기를 원한 것은 아니다. 조각의 어법, 작법으로서 그러한 과정을 선택한 것뿐이다. 과정과 공정으로 세간의 주목을 끌고자 시작한 것이 결코 아니다. 그러한 작법과 화법이 본인의 몸과 맘에 다가온 것이다. 특히 토치에 의한 절단, 이른바 불드로잉이 자신의 성격이나 작업을 통해 지양(止揚)하고 지향(指向)하려는 바에 합당한 제작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한, 고통에 가까운 과정을 더해서 작업에 대한 평가나 가치를 상승시키거나 과도한 프리미엄을 요구하지 않는다.

어쩌면, 이 작은 공간에서, 이성민은 기계적으로 불질을 하는 지도 모르겠다. 2000년대에 들어 이러한 독특한 어법을 시작했으니 이제 눈을 감고도 토치를 놀릴 수 있으리라. 그러나 오랜 시간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체득한 능숙한 불질은, 다른 한편으로는 본인이 알고 있다고 하는 기성에 대한 인식, 기지감을 객관화하는 방편일 수도 있을 것이다. 다소 냉정하게 조각과 예술에 대한 자신의 판단이라든가 생각을 되짚어보는 과정에 다름 아닐 것이다. 그의 작업이 결과보다는 작업의 과정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일체의 감정이입을 경계하며 갇힌, 만나려는 대상을 찾아 들어가 끄집어내는 노력에 다름 아닐 것이다.

3.
가느다란 인체가 즐비하다. 대부분 퀭한 표정이다. 정형화된 입상들이 아니라, 몸을 비틀고 있거나 불편한 동작들이다. 잔뜩 긴장한 표정이 역력하다. 결코 편안하지 않은 모습이다. 앞서 말했듯이 땀과 불로 빚어낸 인물상들이다. 트로피의 주인공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들은 불로 녹여내고 빚어서 태어난 조상들이다. 이성민이 산고를 겪으며 세상에 내어 놓은 인물들이다. 수 천여의 가공할 온도를 감내한, 뜨거운 화상으로 승화된 상처와 눈물을 대신한 침묵이 흐른다. 고통과 인고의 시간을 고스란히 껴안은 무거운 침묵이다.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하는 나약한 인간들에 다름 아닐 것이다. 이들의 침묵은 먼지처럼 쌓여 강한 공명의 외침으로 돌아올 것이다.

이성민이 녹여낸 것은 쇠가 아니라 자신의 지난 생각과 묵은 때처럼 켜켜이 쌓여 있는 번뇌일 것이다. 노동과도 같은 조각행위, 특히 용접토치로 녹여내는 그의 작업은 즐거움이라기보다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카타르시스일지도 모른다. 작업을 통한 이성민의 성취동기는 결과보다는 과정에 있다. 조형적 성과나 표면의 질감 등으로 시각적 만족감을 취하기보다는 작품이라는 결과물을 통해 그가 작업과정에서 부여하려 했던 것은 무엇이며 또 찾으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따라 들어가 봐야한다. 누군가는 동일시의 감정을 느낄 것이며 작품을 볼 때마다, 이미지를 떠 올릴 때마다 작가가 맞닥뜨린 그러한 과정을 떠올릴 것이다. 그의 작업은 불똥과의 싸움도, 고열과의 싸움도, 무거운 작업복과의 싸움도 아니다. 자신과의 싸움이기 때문이다.

타인은 물론, 과연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입고 입히고 살아가는 세상이다. 이성민의 불질은 그것이 비록 작업과정이기는 하지만, 말 못하는 재료를 향해 어마어마한 온도의 토치를 몸통에 들이대고 지지고 끊어내고 상처를 입히는 가학적 행위에 다름 아니다. 이른바 가해자로서 스스로의 마음도 편치는 않을 것이다. 그가 그토록 힘든 과정을 숙명처럼 묵묵히 마다 않고 받아들이고 매일처럼 맞닥뜨리는 이유는 어쩌면 세상을 살아내면서 자신에게, 남에게 가한 상처를 생각하는 지도 모르겠다. 철이 비록 생명이 없는 무기질이지만, 그의 작업이 철을 다루면서 생명을 지닌 대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기에 그들에게 입힌 상처를 고해하며 어루만지는 과정일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차갑고 단단한 철로 시작한 그의 작업은 재료의 속살을 녹여 밀어낸 작가의 땀으로 흥건하게 뒤범벅된 상처 입은 유기체로 귀결된다. 그의 작업이 보는 이에게 따스하게 다가오고 있으며 고정되지 않고 꿈틀거리고 있음이 느껴지는 이유다. 그저 단단하게 굳어 있거나 정체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며 흐르는 작업이다. 그것은 보는 각도나 날씨, 공간, 빛의 조건 등에 의한 시각적 일루전에 의해서라기보다는 대상을 그렇게 빚어낸 작가의 마음과 산고 과정이 끝없이 오버랩 되기 때문일 것이다. 화상(火傷)의 상흔이 가득한 그의 작업에서 전해오는 따스함과 움직임은 다분히 심리적인 것으로, 시나브로 물리적인 따스함과 울림으로 이어져 가는 긴 여운을 남긴다.

4.
이성민의 불상(火像)은 일체의 선입견을, 세속에의 욕망과 욕정을 활활 불살라버린 감정의 고갱이라 하겠다. 또한 그의 작업 공간은 지나가버린 시간을 찾아나서는, 잃어버린 자신을 만나는 소중한 만남의 시공간이자 그 모두를 현재적 시점으로 불러내는 자신만의 행복한 산실인 것이다. 철과 불 그리고 용접술. 이들이 빚어내는 지난하고 숨 가쁜 작업과정을 통해 그가 찾아내고자 한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작가 자신의 모습일 것이다. 이성민의 불작업은 작업을 위한 극복의 대상이자, 자신의 현재를 반성적으로 돌아보는 실천기제에 다름 아니다.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지우고 확인하며, 미래의 모습을 그려나가는 자성적 불 드로잉이다. 나아가 인간 삶의 기본 조건에 대한 연구이자 성찰이다. 지난하고 힘겨운 이 싸움은 대체 언제 끝이 날 것인가.

박천남(성남문화재단 전시기획부장)

2016
–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석사
2001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졸업

개인전

2024
새가 부른 사람, 이스랏 아트룸, Seoul
Overture-불이 바람 될 때, 이스랏 아트룸, Seoul

2023
지금 오래된 여기, 정문규 미술관 , Seoul

2020
LIMIT, Art Space Plasque , Seoul

2017
봄의 소리, Kimi art , Seoul

2016
거미줄에 걸린 손처럼, KIMI Art, Seoul

2015
백야의 분수, KIMI Art, Seoul

2013
춤을추다, Gallery Gabi, Seoul
불로 쇠를 녹이다, 내촌상회, Gangwon

2012
마음의 숲, KIMI Art
portraitⅢ- friend, Cyart Gallery, Seoul

2011
SUNG MIN LEE, Kunst In het Geuzenhuis, Gent Belgium

2010
portraitⅡ, Emerging artist from topos, Gallery Topohaus, Seoul

2007
portrait, Gallery cubespace, Seoul

레지던시

2013~2017
Kimiart, Seoul

단체전

2023
2023 한강조각프로젝트, 한강을 걷다 Hangang, Playground In My Mind, 서울
현대공간회 55주년 특별 기획전, 정문규 미술관, 서울

2022
Dynamic Boundary, 정문규 미술관, 파주

2021
한국현대조각초대전, 조각과 문학의 만남, 춘천MBC호반광장, 춘천
漣-물수제비를 뜨다, 바우지움조각미술관, 고성

2020
이응노와 한국의 추상미술 – 말과 글, 뜻과 몸짓 , 이응노의 집 , 홍성
기획초대 2인전, ART SPACE KC, 판교
비정형(非定型) mining, ART SPACE KC, 판교
희망의 제언, 지누지움 미술관, 인천

2019
크라프트베어크2019 : 호모 심비우스 , 당인리발전소 앞 야외 전시 공간, 서울
FULL OF STARS, 디아트플랜트 요 갤러리, 서울
2019 한국현대조각초대전, 조각이 있는 가을 풍경, 춘천MBC호반광장, 춘천
경계-너머, 더클라우드 호텔, 제주

2018
한국용접조각전, 불로장생, 성남 큐브미술관, 성남
Beyond the Frame,(재)출판도시문화재단 지혜의 숲 지지향, 파주

2017
호기심의 방, 키미아트, 서울
꿈을 날다(기획초대 2인전), 블루스퀘어 갤러리, 서울
1968 현대공간 2017 (현대공간회 창립 50년 기념전), 김종영미술관, 서울
Steel material and immaterial,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Steel material and immaterial, 포스코 포항제철소 갤러리, 포항

2016
비움:채움(현대공간회 정기전), Art Space BEN
Metal Spirit , KOSA SPACE

2015
사이공간전(현대공간회 정기전), spacebm

2014
RECOVERY(치유), 빨간벽돌 갤러리, 서울시립대학교
MAXIMA, KIMI Art 갤러리

2013
22개의 보물상자 (현대공간회 정기전), 장흥아트파크
KIMI Art KIAF/13 Preview, 키미아트, 서울

2012
Metal Spirit / 금속-그에 대한 분석과 서정적 접근, Gallery 그림손

2011
Metal Spirit / 금속-그에 대한 분석과 서정적 접근, 한전아트센타 갤러리
확장된 공간 (현대공간회 정기전), 한전아트센타 갤러리
개화-들곳날곶 (현대공간회 정기전), 가온갤러리
KIMI ART KIAF/11 Preview, 키미아트, 서울

2010
KiMi For You 선정작가 입체부문 기획전, 키미아트
Metal Spirit / 금속-그에 대한 분석과 서정적 접근, Gallery 그림손
사유의 숲 (현대공간회 정기전), 영은미술관
31회 서울조각회, 공평갤러리

2009
아산국제조각심포지엄 (야외조각초대전)
view 31 points (현대공간회 정기전), Gallery 그림손
30회 서울조각회, 공평갤러리

2008
조각의 바다 (특별기획 초대전), 거제문화예술회관
29회 서울조각회, 마나스 아트센터

2007
관객을 찾아가는 조각전(특별기획 초대전), 마나스 아트센타

2006
ehs project, 세종문화회관
46회 현대 공간회(예술원 기획 지원전), 대한민국 예술원

2005
한국사의 기억, 그리고 작가의 눈, 인사 갤러리
45회현대공간회, 선화랑
일산 오픈스튜디오

2004
일산 오픈스튜디오
하대리 여름미술제, 횡성
한국미의 재발견전, 공평갤러리

2003
충남예고 교강사전
하대리 여름미술제, 강원도 횡성

현 재
서울대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 출강
현대공간회, 서울조각회회원